e스포츠 정식 토토사이트 종목 편입?
㈜스포츠토토코리아가 메이저사이트 게임에 e스포츠(E-Sports)를 편입하려는 시도에 나섰습니다. 2024년 인기 e스포츠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OL Champions Korea, LCK) 대회를 스포츠토토 서비스 항목에 포함하는 것이 목표라 밝히자, e스포츠 토토 게임 편입을 두고 찬반 여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고합니다. 2023년 2월 7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국민체육진흥공단은 한국e스포츠협회, 유한회사 LCK와 함께 이르면 내년 e스포츠토토 게임을 편입하기 위한 합의를 진행 중이라 발표하였습니다. 한국e스포츠협회 역시 e스포츠 토토 게임 중계를 위한 협협의를 숨기지 않았다고합니다. 협회 관계자는 “2024년 LCK 리그를 토토사이트에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하며, “LCK 법인과의 리그 공동 진행 등 다양한 방법을 타진 중에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소식에 따르면, 주간 점유비율 순위 역시 227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신기록을 만들어내고 있는 중입니다. 비록 2021년 50%대의 점유비중을 기록하던 당시에 비하면 힘이 빠지는 모습이지만, 40% 내외를 흔들림 없이 지속적으로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이제 리그오브레전드가 폭 넓은 수요와 탄탄한 인기를 갖춘 ‘국민 게임’의 반열에 올라섰다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할 것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한민국외 스포츠 경기가 다수 취소되며 ㈜스포츠토토코리아의 재정 상황이 악화된 점도 e스포츠 토토 게임 서비스를 시도하는 배경으로 역할을 했습니다. 2년간 이어진 코로나 팬데믹으로 ㈜스포츠토토코리아는 작년 8월 ‘비상 경영 1단계’ 조치를 내렸습니다. 2020년 7월부터 작년 10월까지 ㈜스포츠토토코리아를 떠난 직원 수만 해도 45명에 다다릅니다. 240여 명의 직원 중 20% 가량이 회사를 나간 것입니다. 따라서 다른 실외 경기 종목에 비해 코로나의 영향이 덜한 e스포츠를 토토 게임에 끌어들여 차후 언제 생길지모르는 모르는 비상 상황에도 안정적인 수익원을 구축한다는 생각입니다.
e스포츠 토토 게임이 선보일 경우, 그간 스포츠 게임으로 볼 수 있을지 논란이 끊이지 않은 e스포츠가 정식 스포츠 종목으로 인정 받을 수 있는 긍정적인 기회로 자리잡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라이브스코어 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는 것과 동시에 토토사이트 수익금으로 운영되는 체육진흥기금의 수혜를 입게 되어 e스포츠 시장은 안정적인 재정 관리가 가능합니다. 현실적으로 많은 e스포츠 프로 게임 구단은 선수에 대한 연봉 지급 등으로 계속 적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인기 구단인 ‘SK T1’의 2021년 매출액은 185억 원으로, 351억 원의 영업 비용 대비 166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다른 구단 역시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DRX’ 역시 2021년 64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e스포츠 토토사이트 정식 종목 체택의 효과
e스포츠가 메이저놀이터 주요 미디어로 자리 잡을 만큼 성장한 현재, e스포츠 토토 게임이 정식으로 발매된다면 메이저사이트가 불법 토토사이트를 대상으로 지금보다 더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는 시선도 많습니다. 최근 들어 메이저놀이터는 불법 토토사이트 대비 크게 부족한 업계 규모를 따라잡기 위해 ‘한 경기 구매‘ 방식을 개설하거나 승부식 중계 회차 확대에 나서기도 하였습니다. 여기에 e스포츠 토토 합법 투표권 중계가 가능해진다면, e스포츠 베팅을 위해 사설 e스포츠 웹사이트를 이용해 온 유저들을 상당 부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입니다. 하지만 이또한, 어떠한 형태로 불법 토토사이트와의 차별점과 유익한 요소를 제공할지의 여부를 생각헤야만 하는 부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e스포츠가 스포츠토토 정식 베팅 종목으로 편입될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e스포츠 토토 게임 중계를 위해 넘어야 할 고난이 많기 때문입니다. 우선 해결해야 할 난제는 관련 법 개정입니다. 스포츠토토는 정부가 법령에 의해 수탁 기관을 지정하여 운영하는 만큼, 정식 종목으로 편입되려면 사행산업관리위원회 심의에서 공정한 스포츠로서 인정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한 조건입니다. 위에 언급한 것처럼 스포츠토토 정식 베팅 항목이 되는 것 자체가 공정하고 투명한 스포츠 베팅 게임으로서의 위상을 인정받는 길이지만, 역사가 굉장히 짧고 해당 기간 굵직한 승부 조작 사건까지 벌어진 만큼 공식 스포츠 항목으로 인정받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